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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잉태하는 임신은 누군가에게는 축복이 될 수도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누군가에게는 불행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사전 피임으로 콘돔을 사용해서 만전을 기약했다 하더라도 예기치 않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후 피임과 그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으러 오는 남자들

여성이 복용해야 하는 것이므로 분명 여성이 오는 것이 맞습니다. 남성이 자신의 이름으로 처방전을 받는다면 약은 오용이 되는 것이고 처방한 의사는 의료사고를 기록하게 됩니다. 꼭 여성 분이 오셔서 처방받아달라는 산부인과 의사님의 블로그 글을 읽었습니다. 또 다른 블로그에서는 응급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여성 의사분이 사후 피임약 처방전을 받으러 야간에 응급실로 온 나이 어린 커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사연도 봤습니다. 의료보험 적용 안됨, 응급실 이용료, 그리고 여러 수당이 합쳐서 18만 원의 비용이 부과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린 커플에게 설명하기를 사후 피임약은 관계후 72시간 전에 복용해도 효과가 좋은 약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사전 경구 피임약과 콘돔은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사후 피임약의 경우는 처방전이 불가피하므로 꼭 병원으로 가서 의사를 통해 처방전을 받아야 합니다. 위의 응급실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의료보험이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건강보험의 진료기록에 남지 않습니다. 

 

사후 피임 약이란? 그리고 부작용

사후 피임약의 주요 성분은 레보노르게스텔이라는 여성 호르몬입니다. 자궁 내막의 형성을 막아서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사전 경구 피임약에 함유된 것의 10배는 강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강한 호르몬에 의해 부작용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구토가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럴 때 복용한 지 3시간 이전이라면 다시 한번 먹어야 하고, 3시간 이후라면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또한 상습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생리기간이 불규칙해지고 피임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하니, '긴급 사후 피임약'이라는 말 그대로 불가피한 비상시에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용법과 용량은 철저히 지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남자 역시 경구피임약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

인간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만들어진 기계라고 합니다. 그렇게 번식하고자 하는 욕구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쾌락을 추구하는 본성을 우리 몸속 깊숙이 새겨 넣었습니다. 새 생명이 창조되는 성스러움이란 이름을 벗어던지고 분명 두 사람이 자신의 본성에 따라 서로 동의하에 쾌락을  추구하게 된다면 쾌락이라면 이성 간에 충분한 합의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전 피임법과 사후 피임법에 어떤 것이 있고 그로 야기될 부작용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남성 역시 충분히 숙지하고 여성의 몸을 보호해 주는 책임감이 필요합니다.